여느날과 다를것 없는 아침이었다. 컴백을 앞두고 매일 아침마다 안무연습이 있었다. 유난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는걸 알아서 먼저 일어난 멤버들이 한명씩 돌아가며 방에 들러 나를 깨우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점점 더 이불속으로 파고들었다. 결국 지민이형이 내 방에 들어와 내 이불을 들추고, 창문을 열어버리고 나서야 겨우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앉았다. "...
길었던 월드투어가 무사히 끝났다. 덕분에 다들 살짝 들뜬 기분으로 뒷풀이를 가졌다. 당분간 아무런 스케줄도 없이 말 그대로 휴식기간이라 내일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다. 모두들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에 윤기도 덩달아 평소보다 조금 과하게 마셨을 뿐이었다. 술집에서 멤버들과 스탭들과 다같이 마시고 숙소에 도착해서 아쉬운 마음에 우리끼리 한잔씩 더 기울였다. ...
"누나 있잖아...""뭔데, 뜸들이지 말고 빨리말해.""누나는 만약에 누나 남친이 인터넷소설을 엄청 많이 읽으면 어떻게 할거야?"박지민은 요즘 연애문제로 매우 심란하다. 그래서 대학생인 누나에게 상담을 신청했고 둘이 지민의 방에 마주보고 앉아있는 중이다. 누나는 무슨 그런걸 물어보냐는 듯한 표정으로 떨떠름하게 대답했다."엥? 무슨 소리야? 남친이 인소를 많...
[뷔민] MAGIC SHOP 오늘은 지민의 19년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어떤 날이었냐면 고등학교를 입학하고나서 지금까지 봤던 모의고사중에서 최악의 등급을 받았고, 이런기분으로는 공부가 안될거 같아 야자를 째고 가려다가 마침 제일 무서운 선생님께 걸려 된통 혼이 났으며 무엇보다도 4반 민식이에게 아웃팅을 당한 날이었다.김민식 시발놈. 다시 곱씹어봐도 김민식...
김태형은 개같은 놈의 자식이었다. 김태형의 아비는 능력도 없으면서 본인의 무능함을 스스로 매우 동정하는 인간이었다. 매일 술을 마시고 가끔은 폭력을 휘둘렀으며 나중에는 도박에까지 손을댔다. 어미는 그런 애비에게 질려 진즉에 도망간 후였다. 나도 데려가지, 하는 원망은 없었다. 아버지는 김태형에게 개새끼, 씹새끼 되는대로 욕을 내뱉으며 발길질을 하곤 했다. ...
올해 고3이 된 민윤지는 요즘 너무 힘들다. 입시의 압박때문에? 진로고민 때문에? 모두 아니다. 차라리 그런것들 때문에 힘든거였으면... 올해는 매일매일 써야지 다짐하면서 사놓고 몇 장밖에 사용하지 않은 다이어리를 넘기며 색색의 펜으로 끄적거리던 윤지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윤지는 사랑이 너무 힘들다.윤지가 자기의 왕자님(..)을 처음 만난건 작년가을. 낮...
18년 평생을 무난하고 평범하게 살았다. 키순서대로 해도 이름순으로 해도 늘 가운데쯤의 번호에 최상위권도 그렇다고 바닥을 기는것도 아닌 평범한 성적. 무뚝뚝한 아빠와 다정한 엄마와 매일 까부는 남동생이라고 밖에 소개할수 없는 실패한 자소서의 한 부분같은 가족구성원. 유치원 학예회때도 마을사람2 정도를 맡으며 남들눈에 띄지않는 조용하고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다...
"지민아, 짐 잘 챙겼어?""응. 가자."운전석에 앉아 운전대를 잡고 있는 태형과 조수석에 앉아서 안전벨트를 매는 지민의 표정이 짐짓 비장했다. 도망. 평생 도망쳐온 인생이었다. 태형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듯이 온 고아원에서 원장님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했고 고아원을 나오고 나서는 늘 찾아오는 배고픔에서 도망치려고 했다. 반반한 얼굴에 뻔뻔한 성격은 태형...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